우리나라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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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
왕벚나무 벚나무속 식물 품종 및 외래종
왕벚나무
왕벚나무 왕벚나무 국명 등에 관해
최고관리자 2023-01-20

조사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식재된 벚나무류는 일명 왕벚나무로 불리는 재배종인 소메이요시노벚나무(P. × yedoensis Matsum.)이다. 해당 분류군은 1901년 동경대 교수 Matsumura에 의해 도쿄의 정원에서 재배하는 품종을 기준으로 기재되었다(Matsumura, 1901). 야생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올벚나무(P. itosakura Siebold = P. spachiana for. ascendens)와 왜벚나무(P. speciosa (Koidz.) Nakai)의 잡종으로 밝혀진 바 있다(Katsuki and Iketani, 2016; Cho and Kim, 2019). 한편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프랑스 Taquet 신부가 1908년 한라산 관음사 일대에서 채집한 표본(채집번호 Taquet 4638)을 기준으로 설정된 분류군으로 P. yedoensis Matsum. var. nudiflora Koehne로 명명되었고(Koehne, 1912), 이후 종(P. nudiflora (Koehen) Koidz.)으로 승격되었다(Koidzumi, 1932). 오랫동안 왕벚나무원산지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분자분류 및 유전체 연구를 통해 제주도 자생하는 왕벚나무의 모계는 올벚나무(P. itosakura Siebold = P. spachiana for. ascendens)이고 부계는 산벚나무(P. sargentii Rehder), 벚나무(P. jamasakura Siebold ex Koidz.) 또는 잔털벚나무(P. serrulata Lindl. var. pubescens (Makino) Nakai)로 확인되어 우리나라 자생 왕벚나무(P. × nudiflora (Koehne) Koidz. = Cerasus × nudiflora (Koehne) T. Katsuki & Iketani)는 일본산 소메이요시노벚나무와 기원이 다른 우리나라 고유 분류군으로 인정하고 있다(Cho et al., 2016; Katsuki and Iketani, 2016; Chung et al., 2017; Baek et al., 2018; Cho and Kim, 2019).

일본산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1907년 도쿄에서 수입된 3년생 묘목을 남산 왜성대공원에 심은 것을 시작으로 창경원을 비롯한 궁궐과 공원, 신작로에 식재되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벚꽃놀이는 봄철 행락문화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벚꽃이 일본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인식되면서 원산지에 대한 논의가 쟁점화되었다(Kim et al., 2011). 최근 연구들을 통해 왕벚나무원산지 논란이 종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소메이요시노벚나무와 자생 왕벚나무의 국명과 학명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Jin et al., 2020). 환경부 국가생물종목록(NIBR, 2021), 산림청 국가표준식물목록(KNA, 2022)에서는 일본산 소메이요시노벚나무의 국명을 왕벚나무로 자생 왕벚나무의 국명을제주왕벚나무로 제시하고 있으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왕벚나무 자생지(156, 159, 173)는 지정 당시 채택된 국명을 사용하고 있다(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2022). 또한 조경수로 유통되는 벚나무’, ‘산벚나무등의 명칭은 야생 벚나무류를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어 혼란이 있다(Park et al., 2000; Lee et al., 2011).

우리나라 식물로서 왕벚나무를 처음 기록한 Ishidoya and Chung (1923)은 국명을 제시하지 않은 채 학명은 P. yedoensis를 사용하였으나 한라산 상복에 자생하고, 일본에서 널리 재배하지만 자생지가 상세하지 않다고 기록하였다. 1912Koehne가 발표한 제주산 P. yedoensis var. nudiflora는 연구자에 따라 P. yedoensis와 구분하여 국명을 따로 부여한 경우가 간혹 있으나(Park, 1949), 유전자를 이용한 연구가 불가능하였던 과거에는 대다수 연구자들이 일본산과 제주산 벚나무류가 서로 다른 교잡종이라는 실체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주산 왕벚나무를 P. yedoensis와 동일한 종으로 이해하였다. 그 결과 P. yedoensis를 제주산 왕벚나무의 학명으로 사용하면서 국명을 사꾸라(Chung et al., 1937)’,‘왕벗나무(Park, 1949)’, ‘사구라나무(Chung, 1957), ‘제주벚나무(Do et al., 1958)’, ‘큰꽃벚나무(Chung, 1965)’ 등으로 다양하게 기록하였으며, Lee and Ahn (1963)왕벗나무왕벚나무로 고쳐 사용한 국명이 최근까지 사용되고 있다. 비록 실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학명은 P. yedoensis를 사용하면서도 제주도에 자생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여기에 사용된 왕벚나무라는 국명은 제주산 벚나무류의 한 종인 P. × nudiflora (Koehne) Koidz.를 지칭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의 국명으로 Park (1949)왕벗나무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Lee and Ahn(1963)왕벚나무로 개칭한 1963년 이후 대부분의 문헌에서 제주도산 벚나무 한 종에 대한 국명으로 왕벚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제주도 자생 왕벚나무를 왕벚나무, 식재하고 있는 일본산 벚나무류를 일본 이름에서 유래한 소메이요시노벚나무로 구분하여 부를 것을 제안하며, 다음에서도 이를 적용하였다

(국내 벚나무류 식재 현황: 분당중앙공원일대 사례연구(한병우 등, 2022,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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